사랑으로 일하는 사람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.

이민석 교수님을 처음 뵈었던 건 거의 십년 쯤 전에 어느 커뮤티니 행사, 아마 lovesera 정진호님이 주로 이끌었던 IgniteSeoul 이었던 것 같은데 발표하신 내용은 이제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기억은 명확하게 남아있다. 아마도, 인터뷰 중의

이민석 교수는 그런 교수가 아닙니다.

라는 문구가 딱 맞아 들어맞는 표현인 것 같다. (그 때일지도…)

그건 그렇고, 아래 인용한 문구. 가슴에 와 닿는다. 그 분야를 알고, 대상과 주체를 이해(이해는 결국 사랑)하는 것은 그 분야를 위한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.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들이 널린 것도 사실이고, 그럼에도 어떤 이유에선지 도퇴되지 않고 살아남기도 한다.
소프트웨어 세상에도, 그 바깥 세상에도.

(자신의 일에 대한)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. 그들이 인정받고 성장하는 사회였으면 좋겠다.

나이가 들어 뭘 새로 공부하고 싶은가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, 의학이 첫 번째 후보였습니다. 사실 의학보다는 의공학이 하고 싶은 거였는데, 의학을 알면 훨씬 더 잘 할 수 있겠더라고요.

[릴레이 인터뷰]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이민석 교수님 - S1 E09

그러고 보니, 요즘은 블로그에 “생각의 잔상” 같은 것을 전혀 적지 않고 있었구나. 아마, 페이스북을 낙서장처럼 쓰는 까닭도 있을 것 같고, 내 블로깅 환경을 예전의 Browser Extension을 써서 간단하게 포스팅하던 환경에서 Jekyll과 Github Pages를 사용하는 둔탁한 환경으로 바꾼 탓도 있는 것 같다.

“소용환의 생각저장소”가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… 앞으로는 좀 귀찮은 일이지만, 여기에도 말 그대로 생각을 모아봐야겠다.